[세종타임즈] 아산시가 지난달 16일부터 목욕장업 관련 집단 발생한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민간과 함께 협력해 선제 대응한 결과 감염확산을 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최초 발생 이후 31일까지 목욕장업 관련으로 아산지역에서 이용자 35명, N차감염 25명 등 총 60명이 발생했다.
16일 1명, 17일 6명, 18일 7명 등 집단감염 확산을 확인한 시는 즉각 비상방역태세로 전환해 보건소 전 직원을 중심으로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충남도 역학조사관을 지원받아 역학조사 및 접촉자 분류 등 필수 방역조치를 조속히 실시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발생 초기부터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지역 내 동선, 확진 형태 등을 부서별로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이용자 전원 선제적 검사 등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했다.
19일 상황판단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부분적 상향 목욕탕 종사자 선제검사 및 이용시간 제한 등 강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관리 강화 조치를 결정했다.
특히 19일 발생한 8명은 기존 목욕장업 관련 발생자와 역학관계가 없는 일제 검사에 의한 확진자로 밝혀짐에 따라 선제적 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확진자를 찾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낮춘 사례로 분석된다.
초기 광범위한 역학조사와 신속한 전수검사를 바탕으로 20일까지 목욕장업 관련 전수 검사자가 3126명으로 단시일 내 대규모 검사를 진행했고 이후 20일 13명, 21일부터 27일까지 24명이 발생한 이후 확진세가 확연히 줄어 28, 29일 이틀간 발생자가 없었다.
30일 목욕장 관련 자가격리 13일 차 검사자 1명이 확진됐으나 초기 대량 발생했던 목욕장업 관련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찾아가며 마무리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자가격리자가 900여명이 발생해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차질 없이 관리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목욕장업발 집단감염은 그동안 상호 신뢰 관계 속에 탄탄히 구축된 민관 협력체계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목욕장업지회는 자체 방역강화와 함께 시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며 상황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높은 시민의식과 시민 연대의 힘을 느꼈다”며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차단방역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제 백신에 집중해야 할 때”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을 가장 빨리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방법은 백신 접종밖에 없다”며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과 이상반응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만큼 보건당국과 시를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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