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양촌곶감축제, 달콤한 겨울 추억 남기고 성료

3일간 13만 명 발길… 겨울 대표 관광축제로 자리매김

강승일

2025-12-15 16:12:51

 


 

 

논산양촌곶감축제, 달콤한 겨울 추억 남기고 성료

 



[세종타임즈] 달콤한 곶감의 맛과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어우러진 ‘2025 논산양촌곶감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양촌면 양촌리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13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논산의 겨울을 대표하는 이색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크리스마스’와 ‘곶감’을 결합한 독창적인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곶감으로 장식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모락모락 바비큐 존’에서는 장작불에 구워지는 메추리와 떡갈비, 밤의 구수한 향이 축제장을 가득 채우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튿날인 13일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 열기는 식지 않았다. 주무대에서는 관람객들이 빗속에서도 함께 춤추고 호응하며 색다른 낭만을 즐기는 진풍경이 연출돼 ‘빗속 축제’라는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날씨가 다시 개면서 축제장은 활기를 되찾았다. 곶감 판매장과 크리스마스 마켓, 각종 체험 부스 앞에는 폐막 직전까지 긴 대기 줄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축제는 ‘곶감’과 ‘크리스마스’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결합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장 중심에 설치된 대형 ‘곶감 트리’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곶감 덕장은 연일 인증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 체험관에는 가족과 연인에게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이어졌고, ‘모락모락 바비큐 존’은 맛있는 냄새와 함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궂은 날씨에도 흔들림 없는 운영으로 논산시의 철저한 준비성을 보여줬다. 시는 사전 기상 예보에 따라 주무대와 관람석, 곶감 판매장 등 주요 공간에 대형 천막과 비가림막을 설치해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축제의 성과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13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가운데 양촌 곶감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액은 약 3억 원을 기록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논산의 겨울 대표 특산물인 양촌 곶감에 크리스마스 감성을 더한 이번 축제는 겨울철 논산을 찾는 대표 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논산시 관계자는 “양촌 곶감의 우수성에 크리스마스 감성을 더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든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논산양촌곶감축제를 대한민국 12월을 대표하는 최고의 겨울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