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연주회 개최

11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서 정기연주회… 바흐 모테트·오라토리오로 깊은 성탄의 감동 선사

유지웅

2025-12-07 09:52:00

 

 

 

포스터

 

[세종타임즈] 대전시립합창단이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제174회 정기연주회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꼽히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으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연주회는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하며, 바흐 특유의 신앙적 깊이와 음악적 완성도를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첫 무대는 바흐 모테트 BWV 225 ‘Singet dem Herrn ein Neues Lied(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로 열릴 예정이다. 두 개의 합창단이 치밀한 대위법으로 주고받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구성이 특징으로, 바흐 모테트 가운데서도 가장 기교적이고 환희에 찬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바흐의 대표 걸작인 오라토리오 BWV 248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중 1·5·6부가 연주된다. 1부에서는 목자들에게 전해지는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이, 5·6부에서는 베들레헴 별의 경배와 동방박사의 방문을 묘사하며 성탄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펼쳐낸다. 깊이 있는 서사와 벅찬 감동이 어우러진 바흐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강혜정,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베이스 안대현 등이 솔리스트로 참여해 바흐 음악의 감동을 더한다. 또한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함께해 정교한 앙상블을 완성할 예정이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연말을 맞아 시민들과 따뜻한 음악의 감동을 나누고자 준비한 공연”이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입장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천 원이며, 티켓은 대전시립합창단·대전시립연정국악원·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문의는 대전시립합창단(042-270-8364)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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