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강씨 은열공파, 강민첨 장군 추계절사 봉행… 전국 후손 300여 명 참례

예산군 이티리 예산재에서 엄숙히 거행…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 후대에 계승할 것”

강철수

2025-11-27 12:23:53

 

 

 

진주강씨 은열공파, 강민첨 장군 추계절사 봉행… 전국 후손 300여 명 참례

 

[세종타임즈] 진주강씨 은열공(殷烈公) 강민첨 장군의 추계절사가 지난 24일 예산군 대술면 이티리에 위치한 예산재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은열공파 문중 임원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후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장군의 충절과 업적을 기렸다.

 

강민첨 장군은 고려 시대 문신으로, 963년 12월 22일 출생해 1021년 12월 24일 향년 58세로 생을 마쳤다. 여진 및 거란 침입 등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국난 극복에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1026년 건립된 천안 봉선홍경사갈기비 기록에 따르면, 그는 고려 현종이 아버지 안종(왕욱, 추존왕)을 기리기 위해 지은 홍경사(1016~1021)의 공사 감독관으로 김맹(金猛)과 함께 참여한 사실이 확인된다.

 

강민첨 장군의 최종 관작은 ▶추성치리익대공신 ▶금자흥록대부 ▶병부상서 ▶지중추원사 ▶겸태자태부 ▶상주국 ▶천수현개국남으로, 식읍 300호를 하사받는 등 뛰어난 공훈을 인정받았다.

 

올해 추계절사에서는 초헌관 강권식, 아헌관 강사실, 종헌관 강현식, 집례 강대오 종원이 맡아 예를 다했다.

 

추계절사에 앞서 열린 제61회 은열공파 정기총회에서 강완식 예산재장은 “전국에서 참석해 준 종친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충청권 게릴라성 폭우로 장군 묘역과 홍살문 일부가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 지원으로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군의 업적 선양과 예산재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강철수 진주강씨 중앙종친회 보임 부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년 시제 봉행에 참여해 후손의 도리를 다하고자 한다”며 “강민첨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과 국난 극복의 지혜가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계절사는 고려시대 충절과 문화를 현대에 계승하는 문중 전통행사로, 후손들의 참여와 선양 활동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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