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청남도가 태안군 만리포 일원에서 해양환경 보호와 해양레저 활동을 결합한 ‘제6회 해양플라스틱 사냥대회’를 15일 개최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해안 정화 활동을 넘어 카약과 스탠드업패들보드(SUP), 드론 등 다양한 해양레저 및 첨단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캠페인으로, 도와 태안군을 비롯해 해양레저 동호회, 지역주민, 외국인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스웨덴에서 시작된 친환경 운동인 ‘플로깅(plogg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신진항~마도~갈음이해수욕장~십리포 해역 일대에서 카약과 SUP를 타고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일부는 만리포 해변에서 미세플라스틱 채취, 환경교육에도 참여했다.
특히 이날은 AI 기반 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탐지 및 분류 작업도 병행되며, 수거된 쓰레기의 데이터화까지 이뤄져 차세대 환경관리 모델로 주목받았다.
카약과 조정 동호회는 각각 장거리(왕복 7.8km)와 단거리(왕복 4.5km) 코스로 나뉘어 바다 위 쓰레기를 직접 수거했으며, 해변 참가자들도 함께 힘을 보탠 결과 총 5톤의 해양플라스틱이 수거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도는 이번 대회에서 수거량, 희귀 쓰레기 발견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참가자 시상도 진행했다.
도는 202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누적 수거량 28톤, 참여 인원 56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양쓰레기 저감과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조진배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해양플라스틱은 미세입자로 분해돼 생태계에 장기적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레저, 환경교육, 첨단기술이 융합된 정화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바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