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논산시는 지난 5일 열린 ‘충청남도 공무원 드론 조종 경진대회’에서 정밀 조종 분야 1위를 차지하며, 그동안 쌓아온 드론 행정 역량을 대내외에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드론을 통해 행정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여온 논산시의 혁신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논산시는 행정환경의 복잡성과 도시 확장, 기후 위기 등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드론 행정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드론 조종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며 21명의 실무 인력을 양성했고, 2024년에는 ‘드론공간정보팀’을 신설해 운영 전반을 체계화했다.
현재는 정밀 측량, 주야간 수색, 악천후 대응 등 다양한 현장 업무에 특화된 6대의 전문 드론 장비를 운용 중이며, 각종 공간정보 수집부터 장비 관리, 시스템 운영까지 드론 행정의 전 주기를 시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드론 행정은 단순한 시연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2024년에는 군부대 수색·정찰 훈련, 충남경찰청 대테러 훈련에서 항공영상 제공 역할을 수행했고, 2025년 여름 집중호우 시에는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파악, 저지대 주민 대피를 유도해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다.
논산시는 2025년까지 드론이 수집한 영상, 항공사진, 3D 모델, AI 분석 자료 등을 통합 관리하는 ‘드론행정지원시스템’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계획, 시설점검, 재난안전 등 전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논산시는 행정 적용을 넘어 드론 활용의 일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에는 탑정호 일원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돼 농산물 배송 등 신기술 실증이 가능해졌고, 2026년에는 ‘논산 드론공원’을 개장, 드론 교육·체험·비행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충남형 드론안전관제망 확대에도 적극 참여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논산시 관계자는 “드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시민의 안전과 시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강력한 행정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논산시는 기술과 인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고, 드론의 가능성을 시민 생활 속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