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 역사박물관은 최근 ‘일본 스에키(須恵器) 이야기’를 주제로 일본 오노조 마음의고향관과 함께 학술교류 연구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보고회는 2018년부터 이어져 온 양 기관 간 학술문화교류 협정에 기반한 지속적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스에키를 중심으로 한 고대 한일 토기문화의 연관성을 조명하고 향후 공동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에키는 5세기 초 한반도 토기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기 시작한 일본의 대표적인 도질토기다. 오노조시(大野城)는 백제 멸망 이후 전해진 건축 및 토목 기술을 바탕으로 축성된 오노조성과 미즈키(水城)를 보유한 지역으로, 백제문화권과 깊은 연관을 지닌다. 특히 우시쿠비요지(牛頸窯址) 유적에서는 6세기 중반부터 9세기 중반까지 대규모 스에키 생산이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우시쿠비요지 출토 스에키와 공산성 출토 경질토기의 제작기법을 비교한 공동 연구성과가 발표됐으며, 최근 일본 측의 발굴조사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은식 국립공주대학교 국제교류본부장을 비롯한 고고학 및 역사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서정석 국립공주대 역사박물관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고대 동아시아 문화의 상호 영향을 구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연구자 교류, 자료 협력, 전시 연계 등 학술문화 전반에 걸친 실질적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