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체육관, 국내 공공건축물 최초 ‘BEMS 우수등급’ 인증

에너지 효율·지능형 제어·온실가스 감축 등 전 분야 최고 평가…스마트 공공건축 선도

이정욱 기자

2025-11-04 13:31:18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국내 공공건축물 최초 ‘BEMS 우수등급’ 인증

 

[세종타임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이 국내 공공건축물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분야에서 ‘우수등급’을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BEMS는 건물의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 제어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연면적 1만㎡ 이상의 공공건축물은 BEMS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으며, 설치 후 5년 이내 운영 성과를 평가받아야 한다.

 

이번 인증은 에너지 효율성, 지능형 자동제어, 운영관리 체계 등 총 44개 항목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공공건축물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2022년 8월 개관한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은 연면적 3만 6,000㎡ 규모(지하 2층, 지상 2층)로, 디지털 트윈 기술과 BEMS를 결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3D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로 시설 전반을 관리하며, 자동제어와 폐열 회수 시스템을 통해 수도·광열비 20%, 상하수도 요금 15%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이용자는 체육관 내 모니터를 통해 실내 온도, 조명, 공기질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모바일 서비스로도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을 ‘스마트 공공건축물’ 운영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키고, 향후 행복도시 주요 시설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은영 행복청 공공청사건축과장은 “이번 BEMS 우수등급 인증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공공시설 에너지 관리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행복도시 내 친환경 건축의 표준 모델로 확산시켜 국가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