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글바페’ 4일간 60만명 화끈한 숯불맛 봤다!!

지난해 발표한 지역경제 직접효과 301억원800만원, 올해 330억원 넘을 듯 -4일간 60만명(첫날 9.8만, 둘째날 12.1만, 셋째날 22.6만, 넷째날 15.5만) -야구전설 김태균 홍보대사 음료 10만개 기증으로 방문객들에게 또다른 행복 선사

강승일

2025-11-03 09:21:43




(사진제공=홍성군)



[세종타임즈] 숯불 향 가득한 직화구이 ‘바비큐’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축제인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나흘간 6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축제의 ‘춘추전국시대’에서 지속 가능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 그릴에서 구워지는 바비큐와 숯불 향의 유혹은 축제 기간 중 내린 소나기도 꺾을 수 없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토요일 오후 5시 갑작스러운 폭우로 잠시 관람객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금 모여드는 발길로 축제장은 이내 오후 7시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홍성군에 따르면 SKT 통신 기반으로 축제장 반경 2킬로 미터 기준에서 홍성읍 주민 3만 5천 명을 제외해 도출한 빅데이터 결과, 축제 방문객이 첫날 9.8만명, 2일차에도 12.1만명, 행사 하이라이트인 토요일은 22.6만명, 4일차 15만 5천 명이 찾으며 총 60만명이라는 기록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홍성군은 한돈이 65만 두로 전국의 7%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추석특집 MBC ‘전국 1등’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홍성한우 역시 6만 두 규모를 사육하는 등 대한민국 축산 1번지임이 틀림없고 이를 축제로 접목시킨 결과 3년 만에 대한민국 BBQ의 본고장으로 사랑받게 됐다.

이용록 군수 취임 후 축산도시 홍성의 이미지와 부합된 축제를 만들고자 더본코리아 백종원과 손잡고 추진한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지난해부터는 미국 3대 바비큐 축제인 ‘멤피스 인 메이’와 손을 잡고 글로벌 축제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으며올해는 이 군수가 관람차와 회전목마, 바이킹 등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놀이동산을 테마로 바비큐 그릴을 직접 도안하고 자체 추진하면서 또 한 번의 시험대를 치렀고 결과는 60만명이라는 대기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성공 사례를 만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55만명이 몰리면서 바비큐 축제에서 바비큐를 맛보지 못했다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평일인 목요일부터 축제를 시작해 지역민이 우선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져 더욱더 뜻이 깊다 할 수 있다.

지난 5월 미국 멤피스를 직접 찾아 솥뚜껑 바비큐를 선보인 이용록 군수의 적극적인 행보에 미국 멤피스 맥 위버 국제축제재단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마음을 움직였고 올해 극적으로 ‘멤피스 인 메이’바비큐 우승 팀이 이번 축제에 참가해 행사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멤피스 인 메이 우승팀은 10시간 이상 숯과 훈연을 통해 만들어낸 미국 정통 BBQ 폴드 포크와 립 요리를 선보였고 행사중 1일 3회 진행된 무료 시식시간에는 미국 정통 BBQ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50미터 이상 긴 줄이 이어져 4일간 5천여명이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베트남과 태국, 키르기스스탄도 참여해 각국의 스타일로 바비큐를 선보여 색다른 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한 번 더 웃음을 지으며 진한 불맛을 입힌 바비큐를 즐겼다.

바비큐 1존에서 만난 미국 캘리포니아주 니콜 씨는 “축제의 공간이 한국적이어서 좋고 다양한 바비큐도 마음에 들었지만, 아무래도 맛있고 다양한 음식이 최고였다”며,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넘버원을 외쳤다.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5천여 군민이 만든 화합의 장이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이 이뤄낸 축제로 기록된다.

바비큐 프로그램 9종, 체험 프로그램 3종, 공연 프로그램 8종, 판매존 9종, 연계 축제 4종, 명동 상가 8개 메뉴 등 풍성한 먹거리를 자랑했으며 바비큐 1존과 2존은 키오스크 총 37개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특히 안전요원 및 주차지원 등 매일 600여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하고 하루 30명씩 4일간 참여한 자원봉사자들과 홍성 지역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

4일간 치러진 축제 기간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이용록 군수가 간부공무원 단체 대화방을 운영해 진두지휘하고 유동인구 증가 시에는 즉각적으로 비상근무 인력을 확충한 결과로 안전에 대한 노력이 큰 빛을 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역 상설시장 7개 가게와 명동상가, 홍성푸드존 등 15개 지역 업체가 47개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축제의 원활한 진행과 청결한 운영에 큰 역할을 했다.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먹거리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대한민국 최초 유기농업특구인 홍성군의 특성을 살린 유기농 페스타와 홍성사랑국화축제&농업체험 한마당은 생명산업인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농업의 가치를 알려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운대학교 문화체험과 평생학습한마당 등 연계 축제를 포함해 총 111개 부스에서 144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자칫 바비큐라는 먹거리만 있는 밋밋할 수 있는 축제를 풍성한 참여형 콘텐츠로 지역 특색과 문화를 살렸다.

이 밖에도 친환경 축제로 추진되어 지속 가능한 행사 운영에 앞장섰다.

홍성푸드존의 15개 부스에서는 2만 2천여 건의 다회용기 사용이 이뤄졌으며 바비큐 존에서는 친환경 펄프 용기와 생분해 용기를 활용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한 유기농 페스타에서는 텀블러나 개인 용기를 지참한 방문객에게 쿠폰을 지급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시켰고 행사 전반에 걸쳐 생분해 비닐봉지 3만 장이 배부됐다.

축제를 개최하는 첫 번째 이유인 지역 경제 활성화는 축제장을 비롯한 홍성읍 곳곳에서 나타나며 군민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방문객 55만명을 기록할 당시 데이터 기반으로 홍주문화관광재단이 광희축제연구소를 통해 발표한 글바페의 지역경제 직접효과가 301억원800만원이었기에 올해 방문객 60만명을 기반으로 추정한다면 10% 상승한 330억원이상의 직접적 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국 제1의 축산군에서 만들어진 축제인 만큼 축산물 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는 자연스레 높은 판매고로 이어졌고 지역내 맘카페의 회원수가 늘어나고 카페에 있는 축제정보에 대한 조회수가 늘어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대한한돈협회가 주관한 축산물판매존의 경우 최대 40% 할인 판매를 진행해 축제장을 찾는 이들이 집으로 향하는 두 손을 무겁게 했다.

항정살을 비롯한 삼겹살과 목살 부위는 일찌감치 품절되기도 했으며홍성한우를 판매한 홍성축협과, 홍성농협, 구항농협 등 축산물판매존에서 4일간 판매금액이 지난해 4억 4천만원보다 5% 이상 늘어난 4억6천3백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고기굽는날 행사장 주변 등 홍성읍 인근 정육점 등도 매출이 늘며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오관리 김남규씨는 “홍성이라는 곳에서 차량 정체는 명절에도 볼 수가 없어진 지 오래였는데, 거리가 정체되는 모습까지도 반갑다”며 “축제를 통해 홍성을 찾은 사람들이 다시금 찾고싶어지는 홍성이 되어서 지역 경제가 살아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포천사 카페에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의 위력인 건지 하루 가입 멤버수가 49명이 늘었다는 글과 함께 조회수와 댓글 수는 물론 좋아요수, 작성글까지 늘어난 현황의 이미지를 카페지기가 올리며 축제의 힘을 직접적으로 체험한 글이 올라왔다.

현장에서는 내포천사 카페를 보고 왔다는 방문객들이 홍성한우로 만든 버거를 맛보고 다시 입소문을 내면서 홍성한우 목동버거의 경우 축제 최고의 맛템으로 알려지며 3일째부터는 물량확보 어려움으로 한정판매로 돌렸고 마지막 날에는 홍성한우 목동버거와 피자알볼로의 홍성한우피자도 오전에 완판하며 방문객들은 내년을 기약했다.

내예홍 카페에서도 ‘제주도에서 지인이 홍성까지 와서 함께 행사장을 둘러봤는데, 규모에 놀라고 맛에 놀랐다’면서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다는 후기와, 바비큐 퀄리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서 놀랐다면서 홍성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제주도 지인이 갖고 갈 수 있었다는 글 등 호평이 쏟아졌다.

홍성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국야구의 전설 김태균선수가 홍성군과 함께하는 ‘김태균야구캠프 한·미·일교류전’을 내포야구장에서 개최해 글로벌축제의 위상을 높였으며 김태균선수가 후원한 음료수 10만 개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무료나눔 행사로 전개해 행사장 찾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해 55만명에 이어 올해 60만명의 방문객은 축제의 성공을 위해 함께 걱정하고 노력해준 10만 군민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으며‘앞으로도 대한민국 K-BBQ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제 대한민국 축산1번지 홍성군의 새로운 도전은 시작이며 진정한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로 만들기 위해 한발 더 나아갈 것이며 올해보다 내년 축제를 더욱더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025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지난 2일 피날레 행사로 홍성군립 무용단, 홍성군립합창단, 홍성군오케스트라, 홍성군국악관현악단 4개의 군립예술단의 합동 공연으로 60만명이라는 방문객의 방문과 홍성군 축제의 자립을 자축하고 2026년을 기약하며 알차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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