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강경젓갈축제, 33만 인파 속 대단원 마무리

전통의 맛과 현대 감성 어우러진 강경포구, 가을 축제의 진수를 담다

강승일

2025-10-27 08:30:20

 

 

2025 강경젓갈축제, 33만 인파 속 대단원 마무리

 

 

[세종타임즈] 논산시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강경읍 일원에서 개최된 ‘2025 강경젓갈축제’가 약 33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의 어우렁 더우렁’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으며 논산의 대표 가을축제 위상을 입증했다.


축제의 백미는 조선 후기 번성했던 상업 도시 강경의 모습을 되살린 ‘강경포구장터’였다. 지역 상인과 논산시연합풍물패가 함께 꾸민 장터에는 전통 철물, 주막 음식, 난전 체험 등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


강경젓갈을 활용한 김치 담그기 체험은 연일 긴 대기줄을 이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김치를 포장해 가져가며 젓갈의 색다른 매력을 체험했다.

 

또한 논산 한우와 상월 고구마, 강경젓갈 소스를 활용한 ‘바비큐 캠프’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바비큐와 함께 논산 농특산물의 조화를 직접 맛보며 지역 농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지역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든 이번 축제는 ‘바가지 없는 축제’를 약속하고 실천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상인들은 축제 기간 동안 상시 20% 할인판매를 실시했으며, 축제 전 실시된 위생 점검에서도 모든 점포가 ‘적합’ 판정을 받아 신뢰를 높였다.

 

또한 강경읍 주민자치회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깨끗하고 질서 있는 축제가 이어졌으며,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운영방식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됐다.

 

젓갈 판매장에 입점한 상회들은 평균 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약 8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상월 고구마는 총 14.7톤 판매, 약 4,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특히 코레일과 협업해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한 ‘젓갈열차’는 전 좌석 매진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교통과 지역축제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모델로 주목받았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올해 강경젓갈축제는 시민, 상인,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만든 축제였다”며, “작년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신 만큼 내년에는 더 짜임새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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