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가을 단풍철 안전한 산행 유의하세요”

10월 등산사고 연중 최다… 실족·조난·신체질환 사고 다수 발생

강승일

2025-10-09 21:00:37

 

 
등산사고 예방요령


[세종타임즈]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산행 인파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실족·조난 등 산악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단풍은 10월 초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 시기는 평소 등산을 자주 하지 않던 시민들도 산을 찾는 시기인 만큼, 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10월에만 총 3,445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370명에 달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32%, 8,188건) ▶조난(26%, 6,871건) ▶신체질환(18%, 4,645건)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정부는 다음과 같은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장했다.

 

우선 산행 전에는 날씨와 산행 소요 시간, 대피소 위치 등을 사전 확인하고, 본인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산행 도중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출입이 통제된 위험지역이나 금지구역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고, 등산로를 이탈하는 일도 삼가야 한다. 샛길이나 비정규 등산로 이용은 조난의 원인이 된다.

 

단독 산행보다는 동반 산행이 바람직하며, 부득이하게 혼자 산행할 경우에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행선지를 꼭 알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길을 잃었을 경우, 되돌아가 익숙한 지점으로 복귀하거나, 구조 요청 시에는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을철에는 해가 짧은 만큼 조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른 아침에 산행을 시작하고, 해 지기 전 1~2시간 내 하산을 마칠 것이 권장된다.

 

황기연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은 “10월은 단풍철로 등산 인파가 급증하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가까운 산을 오를 때에도 반드시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철저한 준비로 즐겁고 안전한 가을 산행이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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