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국내외에서 한글을 배우고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말 겨루기 축제’를 개최하며,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위상을 널리 알린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해 진행되며, 어린이와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언어 축제로 기획됐다.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25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은 오는 11일 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상징성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들에게는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본선에는 네팔, 몽고,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이란,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태국,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케냐 등 총 11개국 출신 14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참가자들은 역할극, 상황극 등 다양한 형식의 발표를 통해 한국어 학습 경험과 한국 문화에 대한 생각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어와 한국’의 색다른 매력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수상자에게는 세종시장상(1팀), 세종시의회 의장상(2팀), 세종시교육감상(2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상(6팀) 등 총 1,0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오는 9일 오전 10시 20분에는 ‘2025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본선 대회가 대전TJB 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해당 대회는 세종시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난 8월 23일 TJB 공개홀에서 본선이 치러졌다. 이날 무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총 50명의 어린이가 출전해 우리말 어휘력과 어문 규정 이해도를 겨루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유민상 한글문화도시과장은 “어린이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과 한국어가 지닌 세계적인 문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종시는 올바른 우리말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 한글사랑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