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5 세종한글축제 10월 9일 개막…“시민이 만드는 한글문화 축제”

한글 정체성·시민 참여·관광 연계 5대 전략…세종호수공원 중심 도시 전역 축제장으로

이정욱 기자

2025-09-25 15:34:45

 

 

 

 

세종시, 2025 세종한글축제 10월 9일 개막…“시민이 만드는 한글문화 축제”

 

[세종타임즈] 세종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세종호수공원과 시 전역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기존 ‘세종축제’의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변경한 첫 해로, 세종대왕의 애민·창조 정신과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5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세종한글축제는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시민이 주도하고,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한글문화 축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세종한글축제는 ▶한글 정체성 강화 ▶체류형 관광 활성화 ▶시민 참여형 도시문화축제 ▶친환경 축제 지향 ▶지역경제 연계라는 5대 핵심 기획 방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10월 9일 한글날 오전,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다. 이후 ‘한글런(도심 마라톤)’, ‘한글 노래 경연대회’, ‘조선 과거시험 체험극’, ‘한글 몸짓 플래시몹’ 등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둘째 날인 10일부터는 ‘황금종을 울려라’ 한글 퀴즈대회, 셋째 날에는 외국인·다문화 가족이 참여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이 열린다.

 

또한, 젊은 세종 충녕 대형 인형, 야외 독서 공간 ‘세종 반딧불이 독서 뜰’, 세종컨벤션센터 앞 ‘세종한글놀이터’ 체험 부스 등 상설 콘텐츠도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개막일 오후에는 김덕수 명인의 사물놀이,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공연, 시민 공모로 구성된 ‘담비싱어즈’의 노래극 ‘한글이 꿈꾼 세상’이 무대에 오르며, 밤하늘을 수놓는 한글 드론쇼도 펼쳐진다.

 

폐막일에는 어린이 취타대의 대취타 행렬,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세종의 밤 콘서트’, 시민 합창단과 퍼포먼스팀의 폐막 주제공연,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시민공모로 선정된 17개 팀이 전시, 공연,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며, ‘세종축제단’ 17명이 현장 홍보와 친환경 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등 축제 운영 전반에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세종한글축제는 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를 중심으로 설계된 축제”라며, “시민이 즐기고 외부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류형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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