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10월 3일부터 9일까지(추석 당일 제외) 전국 국립수목원을 무료 개방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무료 입장이 적용되는 수목원은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 ▲국립정원문화원(전남 담양) 등 총 4곳이다.
◈국립세종수목원, “도심 속 전통놀이·재즈공연으로 힐링 가득”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축제마당과 사계절 전시온실에서 ‘전통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공기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11종 전통놀이와 장구·징·꽹과리 체험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반려식물 클리닉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 ▷고객 만족도 조사 참여자 대상 친환경 수세미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10월 4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문재즈밴드와 엠씨리컴퍼니의 야외 재즈 공연이 열려 깊어가는 가을밤의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자생식물과 지역이 함께하는 상생 축제”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역 농가와 예술인이 함께하는 자생식물 테마 축제로, 다양한 체험·문화 콘텐츠가 준비됐다.
개막일에는 시인 나태주, 향기 작가 한서형, 생태 저자 허태임이 함께하는 ‘풀림 토크 콘서트’가 열리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영주·안동·대구·서울 출발 왕복 셔틀버스(사전예약제)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프리마켓 ▷찾아가는 박물관 ▷버스킹 ▷자생식물 공예체험 ▷숲속 놀이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수목원 특화상품 10% 할인과 산불피해 주민 대상 특별 할인도 마련된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자생식물 세밀화 전시로 생태 감수성 키운다”
강원 평창에 있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계절별 꽃과 나무를 즐기고, 관람 중 인상 깊은 식물을 도자기 컵에 직접 그려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10월 3일부터 19일까지, 방문자센터 2층에서는 자생 희귀식물 세밀화 전시회가 열려 전문 작가들이 그린 작품을 통해 자생식물의 가치와 생태적 중요성을 알린다.
◈국립정원문화원, “허브 향기와 함께 걷는 도심 속 산책길”
전남 담양에 최근 문을 연 국립정원문화원은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식물과 우리 식물로 꾸며진 정원에서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대나무를 활용한 화분 만들기, 편백 큐브로 구성된 ‘작은 숲 만들기’ 체험도 운영되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으로 제격이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걷고, 만들고, 듣고, 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수목원을 찾아 가을의 정취와 숲의 치유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