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는 대중교통 월 정액권 ‘이응패스’와 지역화폐 ‘여민전’을 결합한 ‘이응패스·여민전 통합카드’를 오는 10월 1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 환급과 지역 상권에서의 캐시백 혜택을 한 장의 카드로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전국 최초의 교통-지역경제 통합 플랫폼으로,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과 체감 혜택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기능은 기존 이응패스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성인의 경우 월 2만 원에 최대 5만 원까지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청소년·어르신·장애인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면서도 동일한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용 가능 범위도 기존과 같다. 세종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시내버스는 물론 대전·청주·공주·천안·계룡 등 인접 도시의 버스, 대전 지하철, 공영자전거 어울링까지 포함된다.
또한 케이패스(K-PASS)와의 중복 환급도 가능해, 이응패스 앱과 케이패스 앱에 각각 통합카드를 등록하면 교통비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진다.
지역화폐 여민전 기능도 그대로 유지된다. 통합카드로 여민전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즉시 캐시백이 적립되며, 일부 대형 유통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통합카드는 신한카드, 농협카드, 하나카드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카드사별 발급 조건이 상이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농협·하나는 은행 창구에서도 발급이 가능하다.
기존 이응패스 또는 여민전 사용자도 통합카드로 전환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으나, 같은 카드사에서 통합카드로 바꿀 경우 기존 카드는 해지해야 한다. 앱도 각각 운영되며, 교통비 환급과 캐시백도 개별 정산된다.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된다. 오는 10월 9~11일 열리는 세종한글축제 기간, 통합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카드사별 40명을 추첨해 여민전 5만 포인트를 지급하며, 10월 24일·11월 28일·12월 26일 ‘대중교통의 날’에도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응패스와 여민전을 통합해 한 장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과 생활 밀착형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