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안심 수돗물’ 도시로 주목

수도요금 전국 최저… “청정 수질·안정 공급·선제 투자, 삼박자 갖춘 물 복지 도시”

유지웅

2025-09-21 09:11:03

 

대전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안심 수돗물’ 도시로 주목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돗물 요금과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갖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2023년도 상수도 통계 기준에 따르면, 대전시의 평균 수도요금은 톤(㎥)당 579원으로 전국 평균(796원)보다 27% 저렴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저렴한 수도요금의 배경으로 ▶풍부한 수량의 대청호 원수 ▶대청댐 건설비 분담에 따른 초저가 원수비용 ▶청정 원수에 따른 정수처리 비용 절감 등을 꼽았다.

 

특히, 대청호는 국내 3위 규모의 담수능력(14.9억 톤)을 자랑하는 대청댐으로부터 공급되며, 비점오염원이 적고 철저한 수질관리로 BOD·TP 모두 최고등급인 1a(매우 좋음)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1980년 준공 당시 대전시는 대청댐 건설비 일부(9%)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원수 사용료 면제 계약을 체결해, 현재 수자원공사 공급가(53원/㎥)의 20% 수준인 11원/㎥에 원수를 공급받고 있다.

 

이 같은 값싸고 깨끗한 원수는 약품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 정수 처리비용을 절감, 결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저렴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대청호 원수의 탁월한 수질 덕분에 일반 정수처리 공정만으로도 기준을 충족하지만, 대전시는 오존 처리와 입상활성탄 공정을 추가로 적용해 냄새와 유기물질, 소독부산물까지 제거하며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시 수질연구소는 미국 국제숙련도 평가기관으로부터 8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으며, 법정 60개 항목보다 훨씬 강화된 247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전시는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2030년까지 1,825억 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로 300km 교체 ▶2028년까지 1,664억 원을 투입해 고도정수처리시설 60만 톤 추가 도입 ▶제2 취수탑 및 도수터널 건설사업(총연장 4.7km)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강릉시 가뭄 사태와 같은 비상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병입 수돗물 ‘청정수’를 타 지역에 지원하는 등 상생형 물복지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대전시 수돗물은 세종시(일 8만 2천 톤), 계룡시(일 1만 7천 톤)에 공급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청주시 현도일반산업단지에도 연간 146만 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종익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풍부하고 깨끗한 대청호 원수를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과 가장 저렴한 수도요금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전시민은 물론 인근 지자체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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