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전 0시 축제, “시민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216만 관람객·4천억 경제효과·SNS 1,728만 조회… 대전, 대한민국 축제 중심지로 부상”

배경희 기자

2025-08-21 14:50:16

 

 

 

2025 대전 0시 축제, “시민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지난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한 ‘2025 대전 0시 축제’가 총 216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21일 이번 축제의 성과를 발표하며 “경제적 파급 효과와 도시 브랜드 제고, 시민 참여 확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3년 첫 개최 이후 짧은 시간 안에 대전은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로 부상했다”며 “올해는 전국 지자체들이 직접 벤치마킹에 나서는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원주, 천안, 보령 등 10여 개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운영 노하우를 배웠고, KBC 광주방송은 “노잼도시의 반란”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번 축제의 경제효과는 총 4,021억 원으로 분석됐다. 직접효과 1,108억 원, 간접효과 2,913억 원이 발생했으며, 대학생 아르바이트 2,808명이 고용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원도심 먹거리존은 하루 매출 1,200만 원을 기록한 점포가 등장하는 등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꿈돌이 호두과자’가 개막과 동시에 완판되고 ‘꿈돌이 라면’, ‘꿈돌이 막걸리’ 등 굿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역 특산품 마케팅 효과도 거뒀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시민 주도 참여’였다. 시민 2,000명이 함께한 대합창이 대미를 장식했고, 공연 참여 인원도 지난해 1,850명에서 3,294명으로 78% 늘었다.

총 5,9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540회 공연을 펼쳤고, 자원봉사자 1,695명을 포함해 4,989명의 시민이 직접 축제에 힘을 보탰다.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관객이 소비하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이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대전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했다.

축제 기간 동안 하루 평균 817명의 안전 인력이 투입되고 AI 기반 인파 관리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3년 연속 무사고 축제를 기록했다.

환경 관리 역시 강화됐다. 다회용기 135만 개가 사용됐으며 8천여 명이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해 ‘깨끗한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패밀리테마파크에는 53만 명이 찾았고, 꿈씨 패밀리 포토존과 ‘AI 화가 로봇’ 체험은 긴 대기 행렬을 이끌었다.

이장우시장은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를 넘어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와 과감한 도전으로 대전을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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