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3년 연속 ‘3無 축제’ 신기록… 안전·흥행 모두 잡고 성황리 폐막

 9일간 0시의 열정, 2000명 합창과 스페인 플라멩고 공연으로 대단원 장식

염철민

2025-08-17 07:22:58

 

 

 

대전 0시 축제, 3년 연속 ‘3無 축제’ 신기록… 안전·흥행 모두 잡고 성황리 폐막

 

[세종타임즈] 2025 대전 0시 축제가 3년 연속으로 ‘3無(무사고·무쓰레기·무바가지)’ 축제라는 대기록을 남기며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총 9일간 이어지며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대형 무대와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는 상황에서도 지난 회차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운영을 펼쳐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되며 ‘안전한 축제’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폐막식은 시민 대합창으로 시작됐다. 대전마을합창단 30팀과 지역의 성인·아동합창단, 대전시립예술단, 시민 등 2,000여 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대전부르스’, ‘대전의 찬가’를 합창하며 대전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드높였다. 

 

이번 합창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고석우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아 감동을 더했다.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의 정통 플라멩고 공연단 ‘떼아뜨로 레알’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현지의 열정과 정수를 담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 공연은 지난 4월 스페인 출장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직접 초청해 성사된 것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 무대는 트로트 가수 김경민과 설운도의 무대로 축제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 뒤 대전의 여름밤을 마무리했다.

 

올해 0시 축제에서는 지자체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굿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면, 막걸리, 호두과자부터 다양한 캐릭터 상품까지 불티나게 판매되며 지역 캐릭터 산업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원도심 곳곳에서 대전만의 맛과 멋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웨이팅의 도시 대전’을 입증했다. SNS와 후기 등을 통해 축제 경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광도시 대전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0시 축제는 대전을 여름 휴가지이자, 맛과 멋의 도시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 지역상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축제여서 더욱 뜻깊었다. 앞으로도 대전만의 색깔을 살린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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