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는 현재 제작 중인 학사장편영화 <잔상>이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독립영화 유통지원 플랫폼 ‘인디그라운드’의 독립영화 매칭 워크숍 : 퍼스트링크(First Link)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퍼스트링크’는 장편 데뷔를 앞둔 신진 창작자와 영화 배급사를 연결해, 독립영화의 유통 가능성을 넓히고 실질적인 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해주는 유통·배급 매칭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작품들은 배급 기초 교육과 피칭 워크숍, 1:1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실무 중심의 지원을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잔상>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 중인 청춘 드라마로, 공업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현장실습 자리를 둘러싼 학생들 간의 갈등과 우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시나리오 개발부터 연출, 제작까지 전 과정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전문대학의 실무 중심 교육 혁신을 대표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상록 감독은 “<잔상>은 우정과 경쟁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 그리고 미성년 시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순간들을 그려낸 작품”이라며 “퍼스트링크를 통해 뜻이 맞는 배급사를 만나 관객과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잔상> 제작팀은 지난 8월 2일, 퍼스트링크에 선정된 30개 작품의 감독 및 프로듀서들과 함께 사전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어 8월 16일과 23일에는 배급 기초 교육이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메인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주요 배급사들과의 1:1 상담을 통해 본격적인 유통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지도교수인 김용찬 교수는 “한국영상대학교는 매년 학사학위 졸업작품으로 장편영화를 기획·제작하며,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창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잔상> 역시 그러한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된 작품으로, 퍼스트링크 선정을 계기로 완성도와 유통 가능성 모두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