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봉사단체, ‘수해 취약계층 도배·장판 봉사’ 활동 전개

㈜KCC글라스 바닥재, ㈜서울벽지 도배지 후원… 민관협력 돋보여

강승일

2025-08-04 08:44:42




아산시 봉사단체, ‘수해 취약계층 도배·장판 봉사’ 활동 전개



[세종타임즈] 아산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9개 봉사단체와 손을 맞잡았다.

지난 7월 31일부터 시작된 이번 봉사활동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주거복구에 취약한 26가구를 우선 대상으로 도배장판 시공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침수 피해로 젖고 훼손된 벽지와 장판을 걷어내고 곰팡이 제거와 습기 방지작업까지 꼼꼼히 더해진 현장 봉사자들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 하나’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번 활동에는 KCC글라스가 바닥재를, ㈜서울벽지가 도배지를 후원하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보탰다.

기업의 나눔이 더해져 봉사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졌고 그 온정은 수해 피해 주민들의 마음까지 적셨다.

봉사에 참여한 단체는 △아산비젼봉사단 △희망봉사단 △새온양로터리클럽 △온양온천로터리클럽 △탕정면행복키움추진단 △제이케이하우징 △세종시자원봉사센터 △오산시자원봉사센터 △한밭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으로 ‘함께 한다’는 마음 하나로 즉시 봉사일정에 동참하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기성 희망봉사단장은 “침수 피해로 집을 잃은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따뜻한 보금자리로 돌아가시길 바란다”며 “휴일도 반납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수많은 봉사현장을 다녔지만 이번만큼 간절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민숙 아산시 사회복지과장 또한 “대피소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며 “이처럼 발 빠르게 시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우리 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은 26가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57가구의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까지 확대 지원될 예정이다.

무너진 삶의 공간을 다시 일으키는 이 아름다운 손길들이, 아산시에 희망의 빛을 다시 밝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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