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 ‘글로컬대학 30’ 및 대학 통합 관련 공개토론회 개최

구성원 우려 속 투명한 소통 강조… “통합은 확정 아닌 과정, 향후 절차 투명하게 공개”

강승일

2025-07-17 15:24:59

 

 

 

국립공주대, ‘글로컬대학 30’ 및 대학 통합 관련 공개토론회 개최

 


[세종타임즈] 국립공주대학교는 7월 16일, 대학본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글로컬대학 30 사업 및 대학 통합’을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열고, 대학 구성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대학평의원회(의장 박지훈) 주관으로 열렸으며, 임경호 총장을 포함한 주요 보직자,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동문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석해 통합을 둘러싼 현안과 우려, 질의응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지훈 대학평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립공주대학교는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찬반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임경호 총장은 인사말에서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극복과 더불어, 충남대학교와의 통합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만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은 통합 확정이 아니라 가능성 확보일 뿐이며, 통합 계획 수립과 구성원 의견 수렴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통합 시 교명과 본부 위치에 대한 불안 ▶직원·조교의 신분 보장 문제 ▶유사·중복학과 통합의 구체성 부족 ▶총장 임기 종료 후 리더십 공백 우려 ▶정보 공유 부족 및 통합 절차의 추상성 등 핵심 쟁점들이 집중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통합 관련 세부사항은 양교 동수로 구성될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논의될 것”이며, “구성원의 신분 보장과 관련해서는 학칙 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유사·중복학과 통합은 자율적인 논의를 원칙으로 추진할 것이며, 오는 8월에 제출할 실행계획서는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공주대 구성원들이 직접 질문하고 우려를 공유한 첫 공식 논의 자리로, 향후 통합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인 소통과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됐다.

 

한편, 대학평의원회는 “이번 공개토론회를 계기로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연계된 대학 통합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전체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위한 다양한 후속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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