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대전소방본부는 2025년 상반기(1~6월) 대전지역 화재 통계를 발표하며 총 46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6건)보다 17.2%(68건)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약 23억 원으로, 전년 동기(약 51억 원) 대비 55%나 감소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피해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는 총 25명으로, 이 중 사망자 3명, 부상자 22명이 포함됐다. 사망자는 전년 동기보다 1명 줄었으나, 부상자는 오히려 6명 증가해 시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여전히 요구되고 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화재 중 54.5%에 해당하는 253건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으며, 전기적 요인은 118건, 기계적 요인은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149건)이었고, 비주거시설(137건), 야외(123건, 공터·쓰레기 등) 순으로 집계됐다.
조원광 대전소방본부 대응조사과장은 “화재는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가정 내 소화기 비치, 전기제품 안전 사용, 화기 취급 시 주의 등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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