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 “세종 금강수목원 국가자산화” 공식 제안

산림청 인수 또는 행정수도 예정지역 확대 통해 공공자산으로 보존 촉구

이정욱 기자

2025-07-10 18:25:21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시갑)

 

[세종타임즈]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시갑)은 오늘 국정기획위원회에 세종 금강수목원의 국가자산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수십 년간 국가 자원이 투입된 금강수목원이 민간에 매각되는 일이 없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강수목원은 약 80만 평 규모의 양질의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소유권은 충청남도에 속해 있다. 금강수목원을 관리해 온 산림자원연구소가 청양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세종시는 재정 여건 상 인수가 어렵다는 입장이며, 충남도와 세종시는 금강수목원을 민간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세종시민들은 매각에 반대하며 산림자원 보존과 시민 이용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금강수목원 전체 80만평 중 실제 활용 가능한 부지는 10만 평에 불과해 민간 매각 후 개발의 실효도 없다는 게 중론이다. 

 

김 의원은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자연휴양림이 없는 지역”이라며, 금강수목원을 활용한 자연휴양림, 숲체험시설, 생태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시민 이용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공공성은 물론 수익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종민 의원은 금강수목원 국가자산화 방안으로 산림청 인수방안과 행복청 행정수도 예정지역 확대 방안 두 가지를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안했다.

[1안] 산림청 인수 방안 ▶금강수목원을 국가수목원 및 산림교육원으로 재편 ▶국내에 부재한 산불방재훈련장 및 관련 프로그램 구축 ▶자연휴양림과 숲체험 단지로 시민 이용 공간 조성

[2안] 행복청 행정수도 예정지역 확대 지정 ▶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예정지역 내 포함 ▶외교·문화·생태 복합단지로 개발해 LH가 실질 관리 ▶자연휴양림 조성 및 체험·참여형 시민 공간 확보, 수익창출까지 연계

 

김종민 의원은 “3,000억 원 규모의 인수 비용이 단순 지출이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자산 투자가 될 것”이라며 “국가가 산림자원을 직접 관리하고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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