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없는 해수부 이전 반대”… 세종시민, 11일 시민문화제 연다

시민지킴이단 주최… 최민호 시장·해수부 노조 관계자 자유발언 예정

이정욱 기자

2025-07-09 08:48:00

 

 

 

포스터

 

[세종타임즈]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한 반발이 거센 가운데, 세종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문화제가 오는 11일(금) 오후 7시 세종시 나성동 현대자동차 옆 공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해수부 시민지킴이단’이 주최하며, 공론화 없는 해수부의 일방적 이전 추진에 대한 시민 여론을 모으고 정부에 절차적 정당성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문화제는 단순한 집회 형식을 벗어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문화 행사 형식으로 진행되며, 가족 단위의 참여도 가능하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문화공연, 시민 자유발언(‘한마디’), LED봉 퍼포먼스 등이 준비돼 있으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해양수산부 노동조합 관계자도 참석해 자유발언에 나설 예정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박윤경 해수부 시민지킴이단 단장은 “해수부의 이전은 단일 부처 이전에 그치지 않고 연관 기관의 연쇄적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미 공실 상가와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종시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세종시의 위상이 위협받았지만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저지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 해수부 이전 논란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과 연대를 통해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 시민지킴이단은 이번 문화제를 통해 지역 여론을 결집하고, 향후 지속적인 캠페인과 공론화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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