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5년 뿌리깊은 가게’ 3곳 선정

한씨떡집·조광상회·용암골 선정…20년 넘게 지역 지켜온 소상공인 조명

이정욱 기자

2025-07-06 10:59:54

 

 

 

부강면 ‘한씨떡집’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지역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지켜온 지역대표업체 3곳을 ‘2025년 세종 뿌리깊은 가게’로 선정했다.

 

‘세종 뿌리깊은 가게’는 오랜 기간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소상공인을 발굴해 골목상권의 대표 가게로 육성하고, 향후 세종시 문화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하기 위한 시의 전략 사업이다.


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읍면 지역에서 20년 이상, 동 지역에서는 10년 이상 동일 업종을 운영해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장심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총 3곳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뿌리깊은 가게’는 부강면 ‘한씨떡집’은 4대째 전통 떡 제조 기술을 이어오고 있는 명문 떡집.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및 HACCP(해썹)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조치원읍 ‘조광상회’는 전통 지게를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철물점으로, 대표자가 세종시 향토유산 제69호 ‘지게장인’으로 지정된 점에서 문화유산적 가치가 크다.

 

연서면 ‘용암골’은 2대째 가업을 잇는 참숯 돼지갈비 전문점. 고복저수지 인근의 쾌적한 환경과 맛으로 지역주민과 나들이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이들 가게에 대해 ▶‘뿌리깊은 가게’ 인증 현판 제공 ▶소상공인 자금 특별지원 ▶현장 맞춤형 컨설팅 ▶온라인·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승강기 광고, 관광지도‧굿즈 제작 등 홍보 수단을 확대해 가게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상승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현기 경제산업국장은 “뿌리깊은 가게는 단순한 오래된 점포가 아니라, 세종시의 전통과 가치를 지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을 세종시만의 지속 가능한 지역 브랜드로 육성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에도 ‘류코리아 태을국악기’, ‘맛나당칼국수’, ‘신흥파닭’ 등 3곳을 뿌리깊은 가게로 선정해, 경영 안정 및 가게 홍보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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