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공주세종 BRT 산성동 차고지 이전 촉구 건의안’ 채택

“공산성 역사적 가치 고려한 대체부지 검토해야”

강승일

2025-04-18 19:56:27

 

 

 

 

[세종타임즈] 공주시의회(의장 임달희)는 18일 제2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주세종 BRT사업 산성동 차고지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 중인 세종-공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과 관련해 차고지 예정지인 산성동(금성동 201-1)의 입지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해당 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 인근에 위치해, 역사문화 자산 보존을 위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용성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에는 ▲공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산성동 차고지 입지를 전면 재검토할 것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주민 소통 강화 ▲차고지 이전 시 BRT 2단계 노선(KTX 공주역~공주시내버스터미널)을 반영한 합리적 입지 선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이용성 부의장은 “세계유산 공산성 인근에 차고지를 설치하는 것은 문화유산의 가치 훼손 우려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관계기관은 책임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이전 방안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주세종 BRT 구축사업은 오는 8월 실시계획 고시 후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는 향후 2단계 사업으로 KTX 공주역과 도심 간 연계를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중장기 계획을 반영한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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