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오는 4월 18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기획공연 <바람불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내 유일의 관악 오케스트라 ‘한음윈드오케스트라’,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 피리 연주자 위재영이 함께 꾸미는 이색 무대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음윈드오케스트라’는 전통악기와 서양 관악기를 아우르는 독특한 편성으로, 해금과 콘트라베이스까지 더해 삼현육각부터 서양 오케스트라까지 소화 가능한 국내 유일의 관악 앙상블이다.
소리꾼 이희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국악계에서 파격적인 시도로 주목받는 인물이며, 피리연주자 위재영은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경기민요 ‘뱃노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뱃놀이’를 비롯해 굿거리 장단 기반의 ‘창부타령’, 피리의 다채로운 기법이 돋보이는 ‘피리협주곡 창부타령’ 등이 연주된다. 여기에 영화 <올드보이>, <번지점프를 하다>, <산체스의 아이들>의 OST를 편곡한 메들리, 태평소 협연곡 ‘프론티어’와 이희문의 독창적인 퍼포먼스도 더해져 풍성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유한준 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은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과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실험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다양한 구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연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www.daejeon.go.kr/kmusic) 또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국악원(042-270-85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