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유인호 의원, ‘학생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 개최

청소년 도박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교육청, 경찰청, 학부모연합회 간 협력방안 모색

이정욱 기자

2025-04-11 13:14:45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인호 의원이 10일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학생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세종시교육청, 세종경찰청, 세종시학부모연합회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도박 실태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도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교육적·사회적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유 의원은 “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해 실제로 많은 청소년이 도박에 노출돼 있고, 그 피해가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실태 파악은 물론 제도 개선을 위해 교육청과 경찰청, 학부모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종시교육청은 ‘2024년 전국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역 청소년 도박 경험률이 19.1%, 타인 명의 사용률은 48.4%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청은 도박 예방을 위한 연 1회 정규교육 실시, 심각한 중독 학생에 대한 전문기관 연계 치료 지원 등 현행 대책을 소개했다.

 

세종경찰청은 사이버도박 검거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는 검찰 송치로 이어질 만큼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절도·사기·공갈 등 2차 범죄로 확산되는 점을 우려하며, 지역사회의 경각심과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 활용 교육 ▶청소년 도박 자진신고 기간 운영 ▶재범 방지 위한 선도제도 운영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인호 의원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교육과 치안, 가정이 모두 함께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과제”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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