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 “대통령 집무실, 이제는 세종으로…새로운 대한민국 세종에서 출발해야”

“서울·세종 이원 집무는 비효율…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이 해답”

강승일

2025-04-10 15:33:28

 

 

 

 

[세종타임즈] 김종민 국회의원(세종 갑)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일로 확정된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이전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은 세종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국정 운영의 효율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통령이 세종에서 집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용산은 국민 불신의 상징이 되었고, 청와대는 이미 국민에게 개방돼 집무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했다”며 “행정부가 집결된 세종정부청사가 대통령 집무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부처 장관의 일정 83건 가운데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건수는 고작 4건”이라며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행정 비효율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만 연간 5조 원에 달한다. 더 이상 두 집 살림을 유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김 의원은 세종정부청사 중앙동을 대통령 집무실로 활용하고, 서울에서는 청와대 영빈관, 여민관, 금융연수원(전 대통령 인수위 건물)을 보조 집무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경호·보안 등 관계기관 검토 결과 현실적 대안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공사 기간도 2~3개월이면 충분하고, 집중 공사 시 단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세종 집무실 부지 매입 및 설계 예산도 이미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돼 있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함께 단계적으로 이전을 추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개헌 논의도 본격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의원은 “수도권 인구와 국회의원 수가 이미 과반을 넘긴 상황에서 균형발전은 말뿐이 될 수 있다”며 “행정수도 명문화와 자치분권형 개헌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종민 의원은 “더 이상 중앙의 지원에만 의존하는 지방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하는 지방정부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재정 분권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실현하고, 진정한 균형발전의 시작을 세종에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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