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나신걸 한글편지>, ‘뮤지엄×만나다’ 공모사업 최종 선정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 가족의 사랑과 소통을 전하는 유물로 주목

강동주

2025-03-30 08:42:39

 

 

 

 

[세종타임즈] 대전시립박물관은 소장 유물인 <나신걸 한글편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뮤지엄×만나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나신걸 한글편지>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로, 조선시대 영안도(현 함경북도)에 파견된 무관 나신걸이 대전 회덕에 있던 아내 신창맹씨에게 보낸 것이다. 한글이 창제된 이후, 멀리 떨어진 가족에게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었던 역사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모는 2025년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예정)을 맞아 “최초, 그리고 시작”을 주제로 전국 89개 기관이 신청한 가운데 50개 소장품이 최종 선정됐다. 대전에서는 대전시립박물관과 함께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의 <평양성탈환도>도 이름을 올렸다.

 

김선자 대전시립박물관장은 “<나신걸 한글편지>가 지닌 역사성과 소장 가치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뜻깊다”며 “가정의 달인 5월,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가족의 사랑과 소통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립박물관은 앞으로도 소장품을 활용한 시민 친화형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박물관의 문화 향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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