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농업기술센터, 고품질 쌀 생산 위해 볍씨소독·못자리 적기 설치 지도

“종자 전염병 사전 차단이 수확의 첫걸음”

이정욱 기자

2025-03-28 07:57:17

 

 

 


[세종타임즈]  세종시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핵심관리 사항으로 볍씨소독과 못자리 적기 설치에 대한 중점지도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볍씨소독은 벼 재배 초기 병해충을 차단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제 작업으로,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세균성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벼 잎선충 등 종자 전염성 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자가 채종한 볍씨의 경우, 소독에 앞서 소금물 가리기를 통해 충실한 종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벼는 비중 1.13, 찰벼는 1.04의 농도로 소금물을 조제해 볍씨를 담근 뒤, 뜨는 볍씨는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헹궈 사용해야 한다.

 

효과적인 소독을 위해서는 온도 유지가 가능한 볍씨발아기를 활용한 온탕소독 또는 약제혼용 침지소독이 권장된다.

 

온탕소독은 마른 볍씨를 60℃ 물에 10분간 담갔다가 냉수에 10분간 처리하는 방식이다. 단, 시간이 초과되면 발아 불량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약제혼용 침지소독은 물 온도를 30℃로 유지하고,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약제를 24~48시간 담가 소독한다.

 

볍씨소독은 못자리 설치 약 10일 전쯤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며, 이른 시기의 못자리 설치는 저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시기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안봉헌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병해충을 미리 차단하는 볍씨소독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농가에서는 반드시 적절한 소독과 못자리 관리로 안정적인 벼 생육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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