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세미나 개최…'창업하기 좋은 세종 만들자'

오송-세종-대덕 연계·공실 해결 등 창업 활성화 방안 논의

이정욱 기자

2025-03-27 20:16:07

 

 

 

 

[세종타임즈] 김종민 국회의원(세종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27일 국회에서 세종시청,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창업하기 좋은 세종!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첨단 기술 기반 창업의 허브로 도약하려는 세종시의 전략을 중심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과 민·관·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청,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진흥원 관계자들과 지역 창업기업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졌다.

 

김 의원은 환영사에서 “이제는 대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세종에 모여 있는 중앙정부와 국책기관의 장점을 활용해 창업기업과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활력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강우진 한밭대 교수는 ‘오송-세종-대덕 바이오 창업밸리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 및 정책 지원 허브 역할을 맡고, 대덕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오송의 바이오 생산·임상 인프라를 연계하는 삼각 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손영우 고려대 교수는 ‘세종형 퀀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주제로, 양자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를 퀀텀테크 특화 도시로 조성하고,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 연계한 R&D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구자현 KDI 연구위원은 “세종은 대덕연구단지와 오송 바이오단지에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공간적 연결뿐 아니라 심리적 연결도 중요하다”며 “임대료 지원 등 실질적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장훈 창업진흥원 본부장은 “세종은 방대한 공공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해 혁신 서비스 창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세종에서 창업기업을 운영 중인 김정환 ㈜위븐 대표와 서영호 ㈜나와 대표는 “창업보육센터가 조치원 부근에만 몰려 있어 시내권 입지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는 창업 지원뿐 아니라 도심 공실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종민 의원은 세미나를 마무리하며 “중앙정부 및 국책기관의 기술 역량을 활용한 ‘거브테크(GovTech)’ 추진, 공실 문제를 해결하며 창업 공간을 확보하는 ‘스페이스 세종’, 스타트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포럼’이라는 세 가지 실천방안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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