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민불편 해소 위한 ‘100대 과제’ 발굴·추진

세종사랑 운동 원년 맞아 시민 편의 증진에 집중

이정욱 기자

2025-03-13 06:56:49

 

 

 


[세종타임즈] 세종시가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불편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신속히 해결하는 ‘100대 시민불편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종사랑 운동 원년을 맞아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시민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 한 달 동안 시청 전 부서를 대상으로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 사항을 접수받아 당초 목표(100건)를 초과한 총 134건의 과제를 발굴했다.

 

이달에는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대관 시스템 개선 ▶미수령 여권 폐기 사전 안내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민원서식 제공 등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개선 조치를 신속히 시행했다.


기존에는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공간을 대관하기 위해 이메일 또는 방문 신청이 필요했고, 추가 절차가 많아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시는 청소년정보포털 ‘누리다’를 통해 온라인에서 한 번에 대관 신청 및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해당 민원을 제기했던 한 청소년은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하고 사용 현황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불편 사항을 진지하게 듣고 해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권법’ 제13조에 따르면 발급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찾지 않은 여권은 자동 폐기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최근 3년간 62건의 미수령 여권을 폐기했으나, 일부 민원인들은 사전 안내 부족으로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발급 후 6개월이 지난 여권 명의자에게 폐기 일정과 수령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미수령 여권 폐기 사전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여권 폐기율을 줄이고, 민원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내 외국인 거주 증가에 따른 민원 불편 해소를 위해 시는 영어·중국어·일어·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 번역된 민원서식 15종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주 외국인들이 관공서 방문 시 언어 장벽 없이 원활하게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민원 처리 속도 또한 개선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작지만 생활 속 불편이 해소되어야 시민들이 세종시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느낄 수 있다”며 “올해는 시민불편 해소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세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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