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문화도시 정체성 강화 및 야간경제 활성화 추진

최민호 시장, 11일간부회의 주재… 한글문화도시 특화사업 발굴·추진… 대학생 이동 편의·전동킥보드 안전 대책 마련

이정욱 기자

2025-03-11 13:37:10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야간경제 활성화 및 시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최민호 시장은 11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글문화도시 지정에 따라 도시 전역에 한글 디자인을 접목하는 등 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 게시’ 사업을 통해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매달 선정된 우리말 글귀를 주요 도로변과 공공기관에 게시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한글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열리는 한글사랑위원회 제1차 정기회에서는 시민과 공무원들이 제안한 글귀 중 10개를 선정해 ‘이달의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로 지정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딱딱한 홍보성 문구가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짧고 인상적인 글귀를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자부심을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확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세종시는 최근 도입된 시내버스 611번의 이용률 증가를 바탕으로 고려대·홍익대 구간에도 야간버스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운행을 시작한 611번 버스(한국영상대학교한솔동나성동)는 도입 초기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평균 승객이 60~90명, 목요일(6일)에는 200명을 초과하는 등 대학생들의 이동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대학생들이 도심에서 문화를 즐기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전동킥보드 이용 문제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세종시는 현재 공공형 생활정보 앱인 ‘세종엔’을 통해 피엠(PM, 퍼스널 모빌리티) 신고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전동킥보드는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불법 주정차, 다중 탑승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수동적인 신고 방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파파라치 제도’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이전 대상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지속적이고 꾸준한 설득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기관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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