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부성사는 3월 10일 오전 11시 부성사 사당에서 신라 후기 학자이자 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는 2025년도 춘계 제향을 봉행했다.
특히 서산시의회 한석화 의원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아헌관 역할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신라 후기의 학자이자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덕망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전통 유교 의례로 한석화 의원의 참여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상징적 의미를 가졌다.
한석화 의원은 이번 제향에서 아헌관으로 참여하며 제례 의식 중 두 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주도하던 유교 의례에서 여성 리더십이 새롭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 사회에서 여성 지도층의 적극적인 역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한석화 의원은 "최치원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이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문화와 역사를 계승하고 지속적인 고증을 통해 서산시 역사적 가치를 한 층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여성 아헌관 참여는 지역 주민들과 종친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새로운 시대적 변화와 포용성을 반영하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부성사는 최치원이 부성군 태수로 재임했던 서산 지역의 역사적 흔적을 기리기 위해 조선시대에 설립된 사당이다.
이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되었으나, 1907년 경주 최씨 문중에 의해 재건됐다.
현재 부성사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춘계 및 추계 제향이 열려 최치원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번 제향은 초헌관 장욱순 지곡면장, 종헌관 김교성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지곡면분회장이 함께해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림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최치원의 학문적 업적과 덕망을 기리고 지역사회 화합과 전통 계승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부성사는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장소를 넘어 현대와 미래를 잇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여성 아헌관 참여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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