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광역연합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구형서)는 27일 열린 제2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5년도 제1회 충청광역연합 추가경정 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광역 투어패스 및 시티투어 운영 사업과 관련해 심도 있는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사업 추진 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인율 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예산안을 가결했다.
김현미 의원(세종시 소담동, 더불어민주당)은 광역 투어패스를 통한 체류형 관광 유입 전략에 대해 질의하며, "결합 상품 구성 시 타깃 고객층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용역을 사전에 진행했다면 보다 정교한 상품 구성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세밀한 환경 분석을 통해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경자 의원(대전시, 국민의힘)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전 동의 절차의 미흡을 지적하며, "시간이 촉박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용역을 먼저 수행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官) 주도의 사업이 시민들의 실제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티투어 운영 시 기존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코스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옥규 의원(청주시5, 국민의힘)은 "사전에 의회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민간 위탁비를 예산에 편성한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광역 투어패스와 시티투어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성태 의원(충주시1, 국민의힘)은 관광객의 소비 패턴을 고려한 실질적인 혜택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단순 할인보다 지역 상품권이나 바우처를 제공해 해당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영 의원(대전시 서구6, 국민의힘)은 "각 시도의 관광 안내소 및 센터와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결합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광역 단위 관광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김광운 의원(조치원읍2, 국민의힘)은 예산안 세출 총괄표의 명확성을 요구하며, 예산 항목을 구체적으로 기재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역 투어패스와 시티투어 관련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형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천안시4, 더불어민주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충청권 4개 광역 시도를 아우르는 관광 사업 개발은 쉽지 않지만, 기획력을 높여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지자체가 이미 MOU를 체결한 할인 혜택 시설들에 대해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안을 검토해, 충청권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광역 투어패스 및 시티투어 운영 사업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충청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