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광역협력 강화 및 미래전략 재정비

‘2040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 보완…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본격화

이정욱 기자

2025-02-25 15:02:04

 

 

 

[세종타임즈] 충청권이 대도시와 주변 도시를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묶는 ‘메가시티’ 정책을 통해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19년부터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와 협력해 광역 교통망 확충, 산업 클러스터 조성, 문화·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중부권 메가시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행복청이 추진하는 행복도시권 광역상생 발전 정책은 2018년 12월 ‘행복도시법’ 개정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도시계획’ 수립 권한을 이관받으며 시작됐다. 이후 2019년 5월 충청권 4개 시도와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공동수립 및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21년에는 기존 충청권 33개 시·군 중 9개만 포함됐던 행복도시권을 22개 지역으로 확대했고, 2022년 12월 ‘2040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을 공동 수립해 광역 거버넌스를 완성했다.

 

행복청과 4개 시도는 광역버스 노선 확대, 대중교통 통합 환승 시스템 구축, 광역 교통망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국가계획 반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협력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정책 조정을 수행하는 등 행복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2022년 12월 만료 예정이었던 ‘행복도시권 상생 발전 협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고,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과 국제 행사 개최 등 주요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행복청은 광역교통·도로망 확충 등 기존 사업을 지속하면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개최를 계기로 충청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문화·관광 협력사업을 신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행복도시권 공통 자산인 금강을 활용한 문화·관광사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백제 문화유산 탐방, 생태관광, 수상레저,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금강 관광벨트’ 조성, 광역 관광패키지 개발, 관광패스(프리패스) 도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연계해 합동 개·폐막식 준비, 선수단 숙박·편의시설 확충, 충청권 랜드마크 투어 및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머무르는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행복청은 변화하는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해 ‘2040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에 따른 국민 요구를 반영하고, 기존에 수립된 6대 전략 부문(인구 및 가구, 경제 및 산업, 공간구조, 교통, 주거환경, 환경 및 안전)의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전문가·시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수정·보완하며, 광역권 전략사업이 정부 정책 및 재정 지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충청권 광역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제·행정 중심축을 구축하고, ‘충청권 거점 성장’과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광역상생 발전을 실현하려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제도적·재정적 지원과 협력이 필수”라며 “충청권 4개 시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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