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북 괴산군은 밀폐공간에서 작업 시 필요한 안전 장비를 무료로 대여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밀폐공간은 환기가 부족해 유해가스가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환경으로 작업자들에게 큰 위험을 안기는 공간이다.
오·폐수 처리시설, 정화조, 축산분뇨 처리시설, 빗물 및 하천 관거, 맨홀, 집수정 등이 대표적인 예에 해당한다.
통계에 따르면 밀폐공간 작업 중 발생한 사고는 재해자의 40% 이상이 사망에 이를 만큼 위험도가 높다.
특히 환기가 불충분한 공간에서 양수기 가동 등으로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 질식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또한, 한 번의 사고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철저한 사전 안전조치가 요구된다.
이에 군은 고가의 안전장비를 구매하기 어려운 사업장이나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복합가스 측정기, 환기팬, 송기마스크 등 밀폐공간 작업에 필수적인 장비를 무료로 대여한다.
대여 대상은 군 위탁사업장, 용역업체, 군 관내 업체 등이며 대여료는 전액 무료다.
장비 대여를 원하는 업체는 괴산군 안전정책과 중대재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대여 사업은 특히 경제적 이유로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소규모 사업장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괴산군 관계자는 "밀폐공간 작업은 재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 작업으로 이번 장비 대여 사업은 안전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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