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호 국회의원, 항공참사 트라우마 회복과 2차희생자 예방을 위한 국회토론회 성료

참사 유가족과 현장인력의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재난코호트’ 구축과 현행 시스템의 질적 한계 극복방안을 모색

강승일

2025-01-23 12:08:25




차지호 국회의원, 항공참사 트라우마 회복과 2차희생자 예방을 위한 국회토론회 성료



[세종타임즈]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국회의원은 1월 2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항공참사 트라우마 회복과 2차희생자 예방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17명과 국회 생명안전포럼, 국회 건강과돌봄그리고인권포럼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지난 12.29 항공참사 트라우마로부터 남겨진 유가족과 현장인력의 2차 희생을 예방하고 현행 재난 트라우마 지원시스템의 질적 한계 극복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차지호 의원이 직접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발제로는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 센터장이‘한국사회 재난 및 12·29 항공참사 심리지원: 현황 및 중장기 방안’을,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본부장이 ‘재난 경험자 등록 추적 연구’를 발표했다.

발제자들은 재난경험자를 등록하고 추적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인 ‘재난코호트’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유족분들에 대한 가짜뉴스로 2차 가해가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참사 재난으로 인한 정신질환의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통합적인 지원체계, 장기 사례관리, 그리고 자조모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정종율 , 김연숙 , 정건일 , 황재현 , 김재혁 , 강지은 , 배강숙 , 이정희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현장대응 인력, 관계사, 재난유가족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현장인력의 정신심리지원 접근성 확대, 재난 초기 트라우마 요인 완화환경 조성, 심리상담 질적 개선, 일상회복을 위한 법률지원, 사회적 연대, 2차가해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수습에 참여했던 소방, 경찰, 행정 인력들의 소진과 부담감이 현재도 반복되는 기억으로 남아 고통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복수의 토론자는 유가족과 현장인력들의 반복되는 죄책감과 하소연하고 싶은 억울함을 달래주고 풀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이야기와 어려움을 전하는 과정에서 토론회 참석자들은 수시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이번 항공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은 물론 현장수습에 참여한 소방, 경찰 및 정부기관 관계자들의 트라우마 회복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이분들의 사회복귀와 고립을 막을 수 있는 정책마련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공항 계단에 빼곡히 적혀 있던 추모 포스트잇에서 눈을 떼기 어려웠다"며 "참사 후 남겨진 가족분들의 트라우마 대책은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아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찾고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 이수진 의원은 "특위 활동을 하면서 이 분야 전문가이신 차지호 의원에게 많은 조언을 얻을 생각"이라며 "유족분들 지원은 물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도 마지막까지 토론에 함께했다.

전진숙 의원은 "보건복지위원으로서 광주광역시와도 협력해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접근성 향상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권향엽 의원은 "전남지역 주민들은 트라우마 사건이 있을때마다 과거 5.18이나 여순사건 등이 생각나서 고통을 겪는다"며 "사회 전체의 회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선희 의원은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발휘해 앞으로의 회복 체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 좌장을 맡은 차지호 의원은 “참사 현장에서 확인한바, 이번 참사의 특수성으로 인해 유가족과 현장인력의 트라우마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며 사고 후 몇 주에서 몇 달 사이가 이분들께 가장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금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차 의원은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재난코호트 구축을 중심으로 통합적 재난 트라우마 회복 체계에 대한 좋은 논의를 해주셨다.

이를 바탕으로 길게는 글로벌 복합재난 시대에 대한민국 사회의 바람직한 재난 회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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