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소방본부는 도민 모두가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화재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현장 대응을 위해 24시간 상황 관리를 강화하고 비상 응급 대응 주간 119구급활동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화기 사용이 증가하는 명절 기간 도내에서는 최근 5년간 124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장소는 주거시설 42건, 산업시설 19건, 자동차 11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억 5464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본부는 화재 예방을 위해 연휴 전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비상구 폐쇄·잠금 및 소방시설 차단 행위 등에 대한 화재 안전 조사를 펴 불량사항을 적발해 시정하도록 조치하며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자율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또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설 연휴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발생과 병의원 휴진에 따른 의료 공백이 예상됨에 따라 신속하고 안정적인 119구급상황관리 및 구급활동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현장 구급대원은 중증도를 분류해 치료에 적합한 병원으로 환자를 분산 이송하고 병원 수용이 지연되는 경우 현장 구급대원이 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응급의료 취약지역은 펌뷸런스를 활용해 구급차 도착 전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중증 응급환자 이송과 병원 선정 지원을 위해 119구급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일 평균 구급 출동 건수는 472건으로 2023년 대비 12건 증가했고 이송 인원도 256명으로 20명 증가했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27일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으로 귀성·귀경·여행 등 유동 인구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교통사고는 물론 각종 안전사고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소방본부는 23일 도청 작전회의실에서 ‘소방관서장 영상회의’를 열고 설 연휴 소방 안전대책 등 현안을 더욱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권혁민 본부장은 “신속·정확한 대응으로 도민이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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