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해수부, 영해기점을 알리기 위해 2025년 올해의 섬으로 완도군 ‘여서도’ 지정

2023년 전남 신안군 가거도, 2024년 전북 부안군 상왕등도에 이어 세 번째

강승일

2025-01-20 15:02:57




행안부·해수부, 영해기점을 알리기 위해 2025년 올해의 섬으로 완도군 ‘여서도’ 지정



[세종타임즈]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는 ‘2025년 올해의 섬’ 으로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영해기점 유인섬인 ‘여서도’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완도와 제주도의 중간 지점 먼 바다에 위치한 여서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속해있으며 면적 4.19㎢, 해안선길이 13.33km의 작은 섬으로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지니고 있으며 마을을 에워싼 돌담은 여서도의 대표적 자산으로 꼽힌다.

행안부와 해수부는 영해기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3년 신안군 가거도를 시작으로 매년 영해기점 유인섬 중 1개 섬을 ‘올해의 섬’ 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부안군 상왕등도를 지정한 바 있다.

영해기점은 국토 최외곽에 위치해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관할권 외측 한계를 결정하는 시작점에 해당한다.

해양영토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국방·안보·생태·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매우 큰 곳이며 우리나라 23개 영해기점 중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유인섬은 총 7개다.

7개 영해기점 유인섬 중 아직 올해의 섬으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섬도 2029년까지 올해의 섬으로 순차 지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당 섬에 살고있는 주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민에게는 영해기점 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달 17일부터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을 시행하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여서도 등 43개 국토외곽 먼섬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외곽 먼섬에는 영해기점 유인섬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도로·접안시설 확충, 소득 증대 및 관광 활성화 등 주민생활 개선에 필요한 사항들을 ‘국토외곽 먼섬 종합발전계획’에 담아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확정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정부는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에 따라 우리나라 2,918개 무인도서와 주변해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영토의 관리 강화를 위해 영해기점 무인도서 특별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홍석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군사·안보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영해기점 섬의 가치가 국민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영해기점 섬에 살고 계신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 지원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서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행정안전부 홍보 누리 소통망 ‘왓섬’과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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