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2024년 시민 체감형 성과 공개… 실질적 행정수도로 발돋움

시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풍성하게 ‘업그레이드’

이정욱 기자

2024-12-31 09:59:45

 

 

 

 

[세종타임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024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 중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국가중추기능 도입으로 도시 위상이 한층 높아진 만큼, 행복도시는 실질적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의 진화, ‘편리한 출퇴근 환경 제공’
행복도시의 교통은 대중교통 중심 도시라는 설계 취지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땅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며, 정시 배차와 전용차로를 통해 교통체증 없이 빠른 이동을 지원한다.

49세 공무원 김민철 씨는 BRT를 이용해 약 10분 만에 출근지인 정부세종청사에 도착하며, “차 없이도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 대전‧청주‧공주까지 환승 할인 적용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행복청의 교통 개선 정책은 시간대별 교통량 분석에 따른 신호 최적화, 도로·교량 확충 등을 포함하며, 그 결과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매년 10% 이상 증가했다. 2024년 주민 교통 만족도는 72점으로, 2022년 대비 10점 상승했다.

 

◈세종공동캠퍼스 개교, 교육과 연구의 융합 허브로 자리잡다
2024년 9월 문을 연 세종공동캠퍼스는 대전‧세종‧충청권 대학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융합 교육 및 연구 공간이다. 한밭대, 충북대, 서울대, KDI 등 4개 대학이 입주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충남대, 고려대, 공주대 등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캠퍼스는 최첨단 시설과 널찍한 공간 배치를 통해 학생 간 교류와 연구 협력을 촉진하며, 지역 내 산학연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연구 분야 종사자인 정수진 씨는 캠퍼스를 둘러보며 “ICT 석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마트시티 리빙랩 2차 사업, 시민 참여로 완성
고등학생 연우(17세)는 스마트시티 리빙랩 2차 사업 시민참여단에 참여해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폴, 스마트도서관, 스마트재활용 등 4개 서비스를 발굴‧구축하는 과정에 함께했다.

특히 스마트재활용은 QR코드 스캔을 통해 재활용품을 투입하면 지역화폐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환경보호와 시민 편의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연우는 “스마트재활용이 행복도시 전역, 나아가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행복청은 2040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행하며 전기차‧수소차 보급, 신재생에너지 도입, 자전거 도로망 정비 등 전방위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4년 말까지 총 116.35천tCO2의 탄소를 감축하며 친환경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세종공동캠퍼스 개교, 스마트시티 리빙랩 구축 등 시민과 밀접한 사업들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2025년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의 국제설계공모를 비롯해 자족기능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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