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한국영상대학교는 학사장편영화 <잔상(가제)>이 지난 10월 4일부터 진행된 총 24회차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잔상(가제)>은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공업고등학교로 전학 온 주인공 ‘영현B’와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 ‘영현A’의 우정을 중심으로, 취업과 학교 내 경쟁이라는 현실적인 과제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성장을 다룬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한국영상대학교 재학생 이상록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학생들과 전문가가 협업하여 제작됐다. 특히, 깊이 있는 서사와 독창적인 연출로 영화계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배역으로는 영화 <고당도>에서 열연을 펼친 정순범 배우가 주인공 ‘영현B’ 역을 맡았으며, 인기 유튜브 채널 <예상치 못한 필름>으로 주목받은 이상하 배우가 친구 ‘종수’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두 배우는 고등학생들의 섬세한 감정과 우정을 생생히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상록 감독은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극 중 인물들의 심리를 깊이 있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후반 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도교수 김용찬은 이번 작품이 갖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제 제작 환경과 유사한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또한 충청남도 당진시와의 협업으로 당진시 로케이션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세종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시사회가 세종지역 청년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잔상(가제)>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25년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한국영상대학교 다양한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젊은 영화인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