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는 출퇴근 시간대 북부권 산업단지를 경유하는 신규 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이승원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조직(TF)을 운영해 교통, 주거, 문화행사 지원 등 근로자 중심의 지원 방안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산단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와 기업 간담회를 실시한 결과, 대중교통 노선 확충이 가장 필요한 지원사항으로 꼽혔다. 이어 기숙사 등 주거시설 확충과 문화행사 지원이 뒤를 이었다.
시는 북부권 산업단지를 경유하는 출퇴근 시간대 신규 버스 노선(992번)을 신설할 계획이다. 종점지 확보와 차량구매 등 세부 사항을 검토한 뒤, 내년도 상반기까지 협의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북부권 ‘두루타’ 운영은 기존 2대에서 3대로 증차하고 합승시스템 도입을 통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산업단지 통근버스 지원사업인 ‘잡아타’는 2024년 수요조사를 반영해 현재 1개 노선에서 2개 노선으로 확대하며, 산업단지별 자체 통근버스 시범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는 산업단지 입주협의회를 주관으로 기업의 수요에 맞춘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시가 일부 지원하는 형태다.
내년 5월에는 조치원역 인근에 위치한 일자리 연계형 행복주택 151호가 창업인, 청년, 산업단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전의면 스마트그린 산단 내 공동주택(834세대)이 신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은 지원 인원을 기존 기업별 최대 10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1인당 최대 지원금액 30만 원을 유지한다.
근로자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세종 컬처로드’를 산업단지 내에서 3회 이상 개최하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과 실시간 화상수업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노후산단을 대상으로 하는 국비 공모사업 ‘산업단지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을 수요조사 후 공모에 응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20년 이상 노후된 산업단지로, 조치원·전의·노장 산단이 포함된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단기간에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북부권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