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 3일부터 9일까지 회의를 열고 2025년도 대전광역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의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기정예산 대비 2.2% 증가한 6조 6770억 9600만원으로, 일반회계는 5조 5469억 8300만원, 특별회계는 1조 1301억 1300만원이다. 기금운용계획안은 기정계획 대비 23% 감소한 7240억 26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는 세입예산에 대해 특별한 문제점이 없어 원안대로 의결했으나,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세출예산에서는 재정운영상 과다계상되었거나 불요불급한 사업 9건에서 총 8억 8088만원을 삭감하여 내부유보금으로 전환했다. 기금운용계획안은 수입 및 지출 계획에 문제점이 없어 원안대로 통과됐다. 예산안은 오는 12월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의원들은 각 상임위별 심사를 통해 다양한 정책적 제안과 현안 점검을 진행했다. 송활섭 의원은 지방채 발행 최소화와 촘촘한 예산 편성을 강조하며, 교육재정교부금의 투명한 배분 구조를 요구했다. 이상래 의원은 국악단 해외교류 신규사업과 베이스볼 드림파크 활용 방안 등 예산 효율성과 시민 참여 확대를 주문했다.
정명국 의원은 SNS를 활용한 대전 빵집 홍보 효과를 강조하며, 치매예방교육과 공공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세부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김영삼 의원은 국가하천 준설사업과 노후 관 교체 필요성을 제기하며, 방범용 CCTV 운영비 절감을 위한 부서 간 업무 통합을 주문했다.
이재경 의원은 저출산 및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라이즈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공공폐수처리시설 관리와 층간소음 예방 교육 확대를 요청했다. 이한영 의원은 청년내일재단의 방향성을 점검하며 대전형 시내버스 승강장 설치와 주민 불편 해소 방안을 강조했다.
이용기 의원은 운동부 육성과 국제 마라톤 코스 개발을 제안하며, 기업유치 성공 수당 신설과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다각화를 촉구했다. 민경배 예결특위 위원장은 국비 확보 노력 강화를 당부하며, 효 인성 교육과 보문산 프로젝트의 연계 발전 방안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예산안 심사를 통해 지역경기 침체와 재정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민생경제 안정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전 절차 이행 미비 사례가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향후 철저한 관리와 재발 방지를 집행기관에 당부했다.
이번 심사는 대전의 민생 안정과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방향성을 제시하며 의미 있는 논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