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은 12월 10일 오후 4시, 비오케이아트센터 6층에서 세종교육회의 운영위원, 분과위원, 교직원, 학부모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세종교육회의 제2차 연찬회 및 학생 마음 건강 특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세종교육회의 주관 특강과 토론이, 2부에서는 학생 마음 건강을 주제로 한 명사 초청 특강이 이어졌다.
1부에서는 ‘우리 아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사랑할까?’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특강과 토론이 이루어졌다. 강연자는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부모와 교사의 말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아이들의 놀라운 성장 경험의 가치, 그리고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 강연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제공했다.
이어 한국교원대학교 장수명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장 교수는 △교실에서 말을 하지 않는 아이 △청소년 자살 원인과 대책 △공부에 흥미를 잃은 아이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학생들의 정서와 행동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아주대학교 조선미 교수의 ‘부모 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라는 주제의 특강이 열렸다. 조 교수는 다양한 저서와 방송 활동을 통해 알려진 교육 전문가로, 이날 강연에서는 아이들의 발달단계 특성을 설명하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흔히 겪는 고민들에 대해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 △시간 관리가 어려운 아이 등 부모가 마주하는 문제 상황에 대해 발달적 관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법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모가 화를 내거나 잘못을 지적했을 때 아이들이 느끼는 심리적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건강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강조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오늘의 특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슬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직원을 위한 특강을 비롯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은 202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며, 학생 정서 지원과 정신 건강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생활, 정서, 학습의 통합 지원’을 2025년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연찬회와 특강은 학생 정서 문제에 대한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