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글로벌 혁신특구 최종 선정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제조 산업 육성 본격화

염철민

2024-12-09 12:36:49

 

 
대전 바이오산업, 세계시장 진출 위한 날개 달았다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첨단 바이오제조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한 사업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규제·실증·인증 제도를 통해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전시는 이번 공모를 위해 약 5개월 동안 지역 관련 기업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제조’ 계획을 수립하고, 10월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모에는 총 7개 지자체에서 9개 과제가 접수됐으며,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대전을 포함한 3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제조는 바이오 대전환기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산업이다. 글로벌 바이오제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4%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합성생물학 기술은 10년 내 석유화학 등 기존 제조산업의 1/3 이상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를 활용해 첨단바이오제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대전시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공공 인프라 제공, 수요 중심 연구개발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국내 규제 완화 등 4가지 전략을 통해 첨단바이오제조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공공 인프라 측면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바이오파운드리와 대전테크노파크의 GMP시설을 활용해 LMO 연구개발 및 생산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의 기술 수요에 맞춘 국제공동 연구를 통해 우수 기술 확보를 지원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인증과 위탁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산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균주 사용 확대와 안전성을 검증한 바이오 메뉴판 제작 등으로 국내 규제 완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전시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첨단바이오제조 산업 활성화가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돼 신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식품, 농축산업, 에너지 등 다방면으로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약 1266억원의 생산 유발과 547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에 이어 글로벌 혁신특구까지 선정되면서 대전의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지속 가능한 첨단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며, 첨단바이오제조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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