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혁신학교 10년 기념 ‘마침보람’ 행사 개최

12개 학교의 여정 공유하며 미래교육 방향 논의

강승일

2024-12-06 10:33:12

 

 
충남교육청전경(사진=충남교육청)


[세종타임즈] 충남교육청은 12월 6일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충남 혁신학교 10년의 운영을 마무리한 12개 학교를 기념하는 ‘마침보람’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침보람’은 주시경 선생이 1907년 상동 청년학원 여름 국어 강습소에서 수료증을 대신해 사용한 순 우리말로, 이번 행사는 혁신학교의 10년간의 여정을 기록하고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혁신학교 10년의 역사를 마무리한 학교는 거산초, 당진고, 대기초, 대흥고, 반곡초, 부리초, 송남초, 천안동성중, 청양중, 한내초, 한산중, 홍동중 총 12개교다. 이들 학교는 학생들이 경쟁 중심의 학업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꿈과 적성을 찾도록 돕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혁신교육의 선도적 사례로 자리 잡았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기념식이 열렸고, 2부에서는 6개 학교가 출판한 도서를 중심으로 각 학교의 혁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도서에는 공립학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혁신문화가 잠시 주춤했던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 비전을 세우고, 민주적 협의 문화를 조성하며, 전문적학습공동체와 학교 업무 최적화를 위해 노력한 내용이 담겼다.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가 필자로 참여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주도한 혁신 과정을 기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부에서는 혁신학교 10년의 역사를 기록한 6개 학교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설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영상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협력한 과정을 생생히 담아내며 참여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며 꿈을 찾아가는 모습이 담겨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사는 “혁신학교 10년의 과정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학생의 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마침보람’을 맞이한 학교 중 일부는 충남미래교육2030 전환과제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거산초, 대기초, 송남초, 천안동성중, 한내초, 홍동중은 혁신미래학교로, 청양중은 충남형 IB 후보학교로 전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 외 학교들도 다양한 사업선택제를 통해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윤표중 충남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혁신학교 10년의 성과는 충남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교육의 토대가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지속 가능한 혁신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혁신학교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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