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2월 5일 열린 제356회 정례회 제5차 회의에서 인재개발원 소관 예산안을 심사하며 효율적 예산 집행과 시설 개선 방안을 강력히 요구했다.
안종혁 위원장은 생활관 사용률이 낮은 상황에서 매년 침구류 교체와 세탁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해당 예산을 노후시설 개선 등 더 필요한 곳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공직자들이 ‘챗GPT’ 같은 AI 도구를 활용할 때 보안교육과 디지털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형서 부위원장은 열화상 카메라 배치의 목적과 위치에 대해 질의하며, 화재 위험이 높은 조리실 등의 구역에 추가 배치를 요구하고 안전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교육 참가자 안전보험의 중복 보상 문제와 가입 절차의 복잡성을 언급하며, 합리적인 가입 방안을 추가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종화 위원은 인재개발원 건물이 30년 된 노후 건물임을 지적하며, 외벽 방수와 옥상 방수 공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와 협의하여 이전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시설 보수를 적극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정우 위원은 중대재해 예방 권고 사항에 해당하는 냉난방 시스템 설치, 공조기 철거, 옥상 방수 등 필수 공사가 반영되지 않은 점을 비판하며, 이러한 시설 문제는 교육의 질과 직결된 문제임을 지적했다. 그는 교육생들에게 기본적인 학습 환경조차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효율성을 논할 수 없다며 강력한 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김도훈 위원은 교육 전산장비 유지보수와 관리 예산이 유사한 내용으로 보인다며 중복 여부를 질의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꼼꼼한 검토를 요청했다. 그는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최대화해 예산이 취약계층 지원 등 더 의미 있는 방향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박정식 위원은 인재개발원 시설의 민간 대여 활성화가 지사 공약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설 환경이 민간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년 50억~60억 원이 투입되는 시설 개선이 단기적 보수에 그쳐 장기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직원 복지 예산의 부재를 지적하고 독립적인 복지 프로그램 마련을 제안했다.
지민규 위원은 구내식당 바닥 타일 교체 예산이 조리실까지 포함된 것인지 질의하며 시설 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현장학습 버스 임차 예산 증가 이유를 물으며 공고 과정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조건 완화 및 공고문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기획경제위원회는 11월 29일부터 진행된 소관 예산 심사를 이날 마무리하며, 총 1조 8513억원에 이르는 세출 예산 중 과다계상되거나 재검토가 필요한 9개 사업에서 총 6억 4717만원을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