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지난 11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응다리 일원에서 시범운영한 ‘세종 이응다리 달빛배’의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시에서 실시한 현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184명 중 94%가 금강에서의 특별한 수상 여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용 요금과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도 각각 85%, 90%로 높게 평가됐다.
이번 시범운영은 기상 악화로 인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총 6957명의 누적 이용객을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주말 평균 이용객이 772명에 달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주말 나들이 및 체험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이용객들의 긍정적인 후기는 입소문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으로 확산되었고, 이를 통해 대전과 청주 등 인근 지역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결과를 낳았다.
달빛배 이용객에게 제공된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은 보람동과 대평동 일대 75개 수변 상가에서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세종호수공원 등 주요 지역에 수상레저시설 도입과 문화·여가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세종이응다리 달빛배 사업은 시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도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끈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 이응다리 달빛배’ 사업은 부강면에 위치한 ㈜제이원기획이 공공성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사업비 전액을 투자해 추진됐다. 이 회사는 배와 부대시설 도입 및 운영을 전담하며, 지역 경제와 관광 자원을 활용한 성공적인 민간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 잡으며, 세종시의 지속 가능한 문화·여가 프로그램 개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